2024-07-02 화요일 부평 스타벅스 15시

삶의 방향성 찾기

게으름을 판단할 때는 ‘삶에 방향성이 있느냐 없느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가 보자.

국어 사전을 보면 게으름이란 ‘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우리가 평소 알고있는 정의와 흡사하다. 쉽게 말해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게으름은 위장의 천재다. 사실 게으름을 노골적으로 피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위장된 게으름disguised laziness은 대부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리는 모습’ 으로 나타난다.

중요한 일을 하지 않는 행위가 위장된 게으름이다. 내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게으름이라는 거다. 왜냐하면 이러한 게으름은 내가 평소에 지각하기 힘들며, 쓸데없는 거에 시간을 보낼 수록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삶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회피 성향이 강할수록

게으른 사람들은 하나같이 선택을 피하고 변화를 싫어한다. 그들은 일을 맡겨주면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일을 찾아 하지는 않는다. 좋은 말로 하면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고, 안 좋은 말로 하면 매사에 동기가 부족한 사람들이다. 아니, 욕심이 없다기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선택하고 도전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게으름은 그런 의미에서 ‘선택 장애Choice Difficulty’ 혹은 ‘선택 회피 증후군Choice Avoidance Syndrome’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일 확률이 높다. 이 문장을 보고 나는 놀랐다. 내 경험이 여기에 적혀 있었다. 그만큼 내가 게으른 상태라는 걸 알려주고 있는 듯 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


도파민 중독과 게으름

게으름이란 곧 ‘즉각적 만족과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같은 자극에 대하여 싫증을 잘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움을 추구한다.

앞으로의 미래보다 즉각적인 만족을 선택하는 사람들. 즉 도파민의 중독된 사람일 수록 게으르다는 걸 보여준다. 다른 책에서도 도파민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역시나 게으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비전 찾기

진짜 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힘을 준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서기 때문이다. 비전을 세워 놓고도 ‘이 길이 정말 내 길일까?’ 하는 회의가 든다면 그것은 진짜 비전이 아니다.

비전이라고 하지만 나한텐 목표라고 하겠다. 진짜 목표는 힘이 되고, 가짜 목표는 의심하게 된다고 한다. 나는 그럼 아직 진짜 비전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좀 더 내가 해야할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