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요일 오후 2시 할리스
‘예축(豫祝)’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리 축하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작물의 풍작을 기원하며 수확 전에 미리 축하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동할 때도 이 ‘예축’은 효과적으로 기능합니다.
어떠한 목표가 있을 때 이미 이룬것 처럼 행동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행동하면 지금과 같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들긴했다. 만약 대기업의 중요 인력을 맡고 있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테니 말이다.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해 보세요. 당신은 길모퉁이에서 택시를 잡아 올라탔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이 질문에 당신이 만약 자신의 행선지를 답하지 못하면 어떨까요? 당연히 차는 출발할 수 없겠죠. “잠시 저쪽을 한 바퀴 돌 테니 경치라도 보면서 천천히 행선지를 정해 주세요” 같은 따뜻한 말은 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올라탄 순간부터 미터기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간만이 잔혹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사라져 갑니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이 부분을 읽으면서 좀 놀랐다. 택시를 타고 행선지를 정하지 않는 적은 없지만 만약 정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목적지를 알아야 끝없이 늘어나는 요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목적도, 목표도, 구체적인 숫자로 기한도 정했는데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니 그만하고 싶을 때도 생깁니다. 연초에 세운 목표, 금연, 다이어트, 조깅…… 어느 정도 성과가 나도 갑자기 그만두고 싶어진 적 있으시죠? 그 이유는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현상 유지 편향’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큰 변화나 미지의 것을 피해서 현상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작용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모닝 루틴을 정착시키는 네 번째 테크닉은 ‘현상 유지 편향 타파하기’입니다
현상 유지 편향은 나도 느꼈다 몇 달 전만 해도 다이어트에 성공해 15kg 이상 감랑했는데 마음속으로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더이상 식단을 관리하지 않고 오히려 폭식을 하는 날이 늘고 있었다. 이만큼했으면 됐지라는 생각은 인간에게 있어 당연한 생각이고 이 생각에서 벗어나야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정말 무엇이든 좋습니다. 그저 그 순간을 떠올리고 나서 잠에 드는 것입니다. 자기 전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 만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실패했거나 다 하지 못한 일에 대한 반성은 내일 하세요. 설령 작은 일이라도 오늘 감동한 순간을 곱씹으면서 잠에 드는 것입니다. 아침 시간 활용을 정착시키는 테크닉, 그 마지막은 ‘하루의 마지막에 감동했던 순간 떠올리기’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잠들기 전 무슨 생각을 하면서 잠들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되돌아 보면 좋은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더 많이 떠올리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잠에 들기 쉽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부터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잠들기로 해보겠다.
정부기관에서 발표한 ‘건강을 위한 수면 지침’에는 “인간이 충분하게 각성해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기상 후 12~13시간이 최대치이고, 15시간 이상이 경과하면 음주운전자와 비슷한 정도로 작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사람은 오후 7시나 8시가 각성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한계이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술을 마시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라는 말입니다.